대기 수첩

기다리는 동안

여러 곳에 대기를 걸어두면 어디에 언제 걸었는지 헷갈립니다. 수첩에 적어두시던 것을 여기 옮겨 두십시오.
확인하실 때가 되면 알려드립니다.

“네 군데 걸어놨는데 어디에 언제 걸었는지를 자꾸 잊어버렸습니다. 한 곳은 자리가 났었는데 연락을 못 받아서 넘어갔다더군요. 수첩에 적어놨어도 가방에 두고 다니질 않으니까요.”

자리가 났다는 연락을 받으시면

대개 며칠 안에 답을 달라고 합니다. 그 며칠이 가장 정신없습니다. 미리 무엇을 확인하실지 정해 두시면 덜 흔들리십니다.

아버지 요양원을 알아보던 아들 · 용인 . 제보
공단 사이트에는 「대기 인원」이 나옵니다. 여기 적는 것은 「대기 기간」입니다.
「대기 12명」은 몇 달인지 알려주지 않습니다. 자리가 얼마나 자주 나느냐에 따라 열두 명이 두 달일 수도, 두 해일 수도 있습니다.
전화해서 들으신 “몇 달쯤”을 적어두시면, 그 숫자는 어디에도 공표되지 않는 것입니다.

대기 건 곳 적어두기

시설 찾아보기

어르신 성함·진단명은 묻지 않습니다. 시설 이름과 날짜만 받습니다.

이 수첩은 이 기계 안에만 있습니다. 다른 기계에서는 보이지 않고, 저희 서버로 보내지 않습니다.
「자리 났다」는 소식을 저희가 시설에 전하지 않습니다. 전하는 순간 알선이 되기 때문입니다. 연락은 이용자가 직접 하십니다.

이 수첩이 다음 분을 돕습니다

대기 기간은 어디에도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. 공단도 심평원도 알려주지 않습니다. 저희 사서가 가장 많이 막히는 것이 이것입니다.

수첩을 쓰시면 부탁드리지 않아도 그 빈칸이 채워집니다.

수첩과 대장에 각각 남는 것
수첩에 하시는 일 대장에 남는 것
대기 건 날짜를 적으신다대기 시작점
들으신 순번을 적으신다시설이 말한 대기 길이
「들어갔습니다」를 누르신다실제 대기 기간 — 확정값
「그만뒀습니다」를 누르신다얼마나 기다리다 포기하는가

대장으로 가는 것은 시설명 · 기간 · 결과, 이 셋뿐입니다. 어느 분이 언제 무엇을 적으셨는지는 보내지 않습니다. 보내기 전에 무엇이 나가는지 그대로 보여드리고 여쭙니다.

다른 나라에서는 이걸 법으로 정해 두었습니다.

덴마크는 대기자 명단에 오르면 지자체가 두 달 안에 자리를 내주어야 합니다. 기한이 지나면 2주 안에 들어가실 수 있어야 하고, 자리를 거절하셔도 명단에서 빠지지 않고 두 달이 다시 시작됩니다.

그곳에서는 이 수첩이 필요 없습니다. 두 달이니까요.
저희가 이 수첩을 만든 건 한국에서는 몇 달이 걸릴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. 이건 자랑이 아니라 빈칸입니다.

이 숫자를 어떻게 셌는지

센 것
지난 석 달 안에 실제로 들어가신 분들의 제보
몇 건
7건 — 아직 얇습니다
재는 구간
이름을 올리신 날부터 들어가신 날까지
가운뎃값
4개월 — 가장 짧은 분 1개월, 가장 긴 분 11개월
뺀 것과 뺀 까닭
· 급히 자리가 나서 들어가신 분 — 병원에서 바로 옮기신 경우처럼 보통과 견주기 어렵게 짧습니다
· 중간에 멈추셨다가 다시 켜신 분 — 멈춘 기간을 빼야 할지 저희가 아직 정하지 못했습니다
· 같은 시설 안에서 방만 옮기신 분

홍콩 정부도 대기 개월수를 낼 때 같은 것들을 뺍니다. 뺀 것을 밝히지 않으면 그 숫자가 무엇인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.
잠시 멈추셔도 됩니다. 순번은 남습니다.
기다리는 중 잠시 멈춤 들어가심 그만두심

집에서 조금 더 버텨보기로 하시거나, 다른 곳에 먼저 들어가시거나, 형편이 달라져 잠시 접어두실 수 있습니다. 그럴 때 이름을 지우지 마시고 「잠시 멈춤」으로 두십시오.
홍콩은 기다리는 분이 17,594명인데 멈춰 두신 분이 38,014명입니다. 멈춘 분이 두 배가 넘습니다. 그리고 다시 켜시면 처음 올리신 날짜 기준으로 순번이 그대로입니다.

다만 시설의 대기 명단은 시설이 관리합니다. 곁의 수첩에서 멈추셔도 시설 명단이 그대로일지는 시설마다 다릅니다. 멈추실 때 시설에도 한 번 여쭤보십시오.
대기가 짧아졌다고 좋은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.

홍콩은 2022년 이후 기다리는 분이 58% 줄었고 대기 기간도 짧아졌습니다. 그런데 그 까닭의 일부는 기다리시던 어르신 9천여 분이 돌아가셨기 때문이라고 보고되었습니다.

저희는 숫자가 줄어들면 줄었다고만 적습니다. 좋아졌다고 적지 않습니다. 왜 줄었는지 저희는 모르기 때문입니다.